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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임연희는 부러웠다. 김초현이 어떻게 강서준의 보호 속에서 살고 있는 거지? 강서준은 스쿠터를 타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그는 큰길을 가지 않고 지름길로 갔다. 골목을 지나는데 지프차 한 대가 순식간에 앞에 나타나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차에서 중년 남자 한 명이 내렸다. 남자는 코트를 걸쳤고 짙은 눈썹과 부리부리하게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게는 심상치 않은 아우라가 풍겨 나왔다. 강서준은 스쿠터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소요 왕을 바라보았다. 소요 왕이 그에게 다가가 담배 한 대를 건넸다. 강서준은 담배를 받아 들었다. 소요 왕은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올라가서 얘기 좀 할까요?"라고 했다. 강서준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이 한 모금 들이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얘기할 거 없어요,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하시죠,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쪽 도대체 뭘 하려는 건가요?"소요 왕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강중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두 번이나 강서준이 벌인 사고를 수습했다. 그는 한 국경의 소요 왕이고, 지금은 오대 군의 리더이다. 강서준의 부하가 아니었는데 강서준은 계속 자신에게 이것저것 뒷수습을 맡기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소요 왕은 분노하며 말했다. "AL 그룹에 이어 지금은 로열 샤인까지, 강서준씨, 난 그쪽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는 강중입니다, 남황이 아닙니다. 적군에게 그런 수법을 사용할 수 있어도 여기에서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화가 난 소요 왕에게 강서준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날 건드릴 수 있지만 내 아내를 건드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소요 왕은 심호흡을 하더니 말했다. "난 그저 당신이 조용히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괜한 일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당신이 4대 가문을 찾아가 묘지에 가서 열흘 동안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자결하기를 바란다고 하던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끝장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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