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정말, 400억이 입금되었다! 김수아는 놀란 눈빛을 지었다. 김 대표님이 정말 그녀의 계좌에 400억을 송금했다! 서연은 놀란 김수아의 반응을 보고 다가갔다. “스읍!” 곧 차가운 숨을 들이켜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나머지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진 반응은 서연과 똑같았다. 수아의 계좌에, 뜻밖에도 정말 400억이 더 생겼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조문양은 두 눈을 부릅뜨고 이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돼! 절대 안 돼!” “아니야! 분명 가짜야!” “저 자식의 문자 메시지가 조작된 게 틀림없어!” 조문양은 갑자기 정신 차리고 임현도를 가리키며 크게 소리쳤다. 임현도는 그런 그를 힐끗 보더니 더는 상대하지 않았다. “너 연기를 참 잘하는구나.” 조문양은 이를 갈았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절대 믿지 않았다! 전화 한 통으로 김 대표님이 회사에서 400억을 이체할 수 있는 사람은 블랙 외에 다른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문양의 말이 맞는다, 이 일은 분명 수상쩍은 데가 있어!” 서연도 이때쯤 냉정하게 임현도를 바라보며 강한 의심을 품었다. “글쎄요, 요즘은 문자 메시지 조작이 너무 쉽거든요.” 김동민이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김호민과 이연은 눈빛을 마주쳤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부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건 정확히 400억이니 말이다! 현금 400억을 쉽게 이체할 수 있는 사람은 영성 전체를 뒤져봐도 열 손가락을 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사람들은 모두 영성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일 것이다! “문양 씨, 그만 해요!” 김수아는 조문양이 다시 임현도를 욕하는 것을 보고 결국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도 할 수 없지는 않아요. 눈을 똑바로 뜨고 똑똑히 봐요, 은행에서 보낸 문자잖아요!” “수아 씨, 내 말 좀 들어봐요, 요즘엔 사기꾼들이 많아서 문자 메시지는 조작하기 쉬워요!” 조문양은 새파란 얼굴로 김수아를 향해 설명했다. “땡.” 이때 임현도는 김 대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