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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장

김호민 부부는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손 매니저, 빨리 오셨네요!" 허유정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허유정도 손 매니저가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렇게 일찍 도착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장문수가 조금 전에 전화를 걸었는데 손 매니저가 서둘러 도착한 것이다. 장문수 아버지와 손 매니저의 관계가 남달랐던 모양이었다. "자기야, 정말 멋져요!." 허유정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장문수를 바라봤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장문수는 겸손하게 웃었지만, 입고리가 자기도 모르게 자랑스러운 듯 올라갔다. 이것이 바로 장문수가 영성에서의 넷째 도련님의 신분과 실력이었다! "손 매니저, 여기로 오세요!" 장문수는 손 매니저에게 손을 흔들었다. 손 매니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장문수에게로 다가갔다. "손 매니저님!" 웨이터는 매니저가 앞으로 다가오자 곧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손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작은 소리로 물었다. "태원아, 방금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손 매니저, 그게요..." 웨이터가 방금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허유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손 매니저, 그게요. 이 사람들이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음식을 주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웨이터보고 우리를 쫓아내라고 소리치고 있었어요!" "네?" 손 매니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어두운 표정으로 허유정을 바라봤다. 허유정은 두근거렸다. 손 매니저가 자신의 신분을 아직 모르는 것 같아 곧바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손 매니저님, 아마 저를 모르실 거예요. 저는 장문수의 약혼녀 허유정이라고 해요." 손 매니저는 이 말을 듣고도 얼굴이 여전히 어두웠다. 장문수가 이 상황을 보더니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손 매니저, 유정 씨가 바로 제 약혼녀예요. 오늘 제 약혼녀가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식사하러 왔는데 눈이 먼 사람들이랑 싸움이 벌어졌지 뭐예요." 장문수는 임현도의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손 매니저는 시선을 돌려 옆 테이블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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