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네, 알겠습니다." 임현도는 웨이터에게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허유정을 바라봤다. 임현도의 의도를 눈치챈 허유정은 문득 화가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 "웨이터를 시켜 날 겁먹게 하려고? 당신 이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이야?" "당신도 봤죠? 이분이 들어온 이후로 레스토랑에서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어요." 임현도는 허유정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웃으면서 웨이터를 향해 물었다. "당신들 레스토랑 규정에 따르면 이분에게 조용히 하라고 요구하거나 내보내야 할 것 같은데 맞나요?' "네, 손님." 웨이터가 대답했다. 일반 손님이라면 웨이터들은 그냥 한눈을 감고 넘어갈 것이다. 여기에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있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임현도는 그들의 사장님이 특별히 부탁한 손님이다. "뭐야? 너 따위 웨이터가 날 쫓아내려고 해?" 허유정이 이 광경을 보더니 썩은 미소를 지었다. 말을 마치며 임현도를 바라보는 허유정의 얼굴에는 조롱하는 표정이 더욱 짙어졌다. "현도 씨, 센 척하지 마. 이번에는 분명 당신 뜻대로 안 될 걸." “내가 단언컨대 웨이터 뿐만 아니라 사장님이 오신다 해도 아무런 쓸모가 없을 거야!" "그래?" 임현도는 입꼬리를 올리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자신 있어?" 허유정은 임현도를 바라보며 또 조롱하며 말했다. "아,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어. 이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바로 문수 씨 아버지의 좋은 친구야!" "보아하니 꺼져야 할 사람은 너희들 같은데." 허유정은 말을 마치고는 장문수에게 애교를 떨면서 다가갔다. "자기야, 앞에 있는 이 자식들이 너무 눈에 거슬려요. 매니저를 불러서 저들을 다 내쫓으면 안 돼요?" "허허, 물론이지!" 장문수는 웃으며 동의했다. 장문수는 이미 오랫동안 임현도를 싫어했다. 이참에 혼꾸멍을 내주고 싶었다. 임현도 이 자식은 이번에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장문수는 핸드폰을 꺼내 구름 레스토랑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 매니저, 저예요. 제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