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그 집은 부자여서 주차장 전체에 차로 가득했다.
랜드로버,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등...
덕분에 주다인은 매일 다른 차를 타고 출근했다.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이런 허위 사실이 퍼질 줄은 상상도 몰랐다.
주다인은 욱신거리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과외를 했던 학생의 부모님께 바로 연락해 해명을 요청했다. 학교 수업을 안 들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모교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문은 빠르게 퍼졌지만 주다인의 대처는 만만치 않게 신속했다.
과외를 했던 학생의 부모님은 거의 동시에 직접 나서서 차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 심지어 번호판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하며 주다인이 돈 많은 남자에게 얹혀산다는 그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수업 결석 논란에 대해 학교 측도 직접 나서 주다인의 연간 최우수 학생 수상 기록, 장학금, 각종 대회 입상 리스트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소문은 순식간에 없어졌다.
송청아는 주다인의 상황이 빠르게 바뀌자 손에 쥔 휴대폰을 벽으로 내던졌다. 휴대폰은 벽에 부딪히며 산산조각이 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송청아는 눈이 붉어지며 소리쳤다.
“주다인, 왜 이렇게 눈에 거슬리는 거야!”
예전에 송씨 가문을 떠났는데 23년을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올 줄은 몰랐다.
‘젠장!’
한편 강재혁은 주다인을 위해 연회 장소를 준비했다. 바로 운해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 호텔이었고 하루 대관비만 수천만 원이 드는 곳이었다.
주다인은 이렇게 과시적인 복귀 연회를 원치 않았지만 강재혁과 부모님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니 어쩔 수 없었다.
연회 당일, 주다인은 이윤희에게 끌려 나가 아침부터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의 스타일링을 받았다.
거울 속의 자신이 점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공주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도 느꼈다.
‘돈이 사람을 만드는구나.’
송청아도 이날을 위해 정성껏 꾸몄다. 비록 주인공이 주다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에게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다인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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