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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송청아는 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댓글 아르바이트를 더 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주다인이 악성 댓글들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길 누구보다 바로고 있었다. 그 시각, 1층에서는 이윤희가 주다인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말했다. “다인아, 집안의 가정부들도 다 각자 할 일이 있는 거야. 이제부터 너는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어. 알겠지?” “엄마, 가정부의 일을 뺏겠다는 게 아니라 엄마 요즘 속 안 좋다고 그랬잖아요. 전에 영양사 자격증도 땄어서 입맛 바꿀 수 있는 아침 한 번 해주려고 그런 거예요.” 주다인이 예쁘게 웃으며 하는 말에 이윤희는 깜짝 놀라며 감동받은 얼굴로 다시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다인아, 엄마도 그동안 너한테 못 해준 거 다 해줄 게 이제부터.” 그들의 따뜻한 상황과는 반대로 온라인은 다시 한번 뜨거워졌다. 송청아의 댓글 아르바이트생들 때문인지 이번에는 다른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누군가 주다인과 송하준의 유전자 검사결과를 올리면서 그녀가 송씨 집안에서 잃어버린 친딸임을 밝혀버렸다. 주다인이 자신의 아버지를 해하려 했다는 소문이 만천하에 떠돌기 시작하자 “정의로운” 네티즌들은 주다인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열심히 댓글을 달아댔다. [사람이 어떻게 저래? 하늘이 불쌍하게 여겨서 기회까지 줬는데 그 부자 아버지를 죽이려 했다니,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도 의사로 받아주는 거야? 운해 병원 안 되겠네.] [왜 아직도 신고를 안 하는 거야? 저 여자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있는 것만 봐도 역겨워. 연예인 병이야 뭐야.] 여론이 극도로 나빠졌지만 주다인은 차분하게 인스타에 운해 병원 의사라는 본인의 신분을 인증하고 녹음파일 하나를 올렸다. 그 녹음파일이 바로 주다인이 그 당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남겨두었던 증거였다. 운해 병원 원장과 과장이 주다인의 누명을 벗겨주지 않겠다고 하며 주다인에게 모든 걸 떠넘기는 대화와 그녀를 포기시키려고 병원에 투자한다는 심진우의 말까지 모두 녹음되어있는 파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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