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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장

육해민은 역시 해외유학을 다녀온 터라 말솜씨가 유창하다 할 수 있겠다. 만약 보통 사람이라면 지금쯤 땅굴을 찾아 들어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현은 이런 말들에 일찍이 익숙해져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현은 백미러를 통해 육해민을 쳐다보며 흥미롭게 말했다. “만약 내가 기둥서방이 되고 싶다면?” “그럼 내가 직접 처리를 해줘야죠.” 육해민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하현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가씨, 해외 유학을 가서 사람 죽이는 걸 배워 왔나요? 나를 처리하게요? 여기는 법치사회에요!” “능글맞게 굴지 마세요. 때가 되면 내가 돈을 좀 줄 테니 자연스럽게 은아한테서 떨어지세요.” “걱정 마세요. 돈은 내가 평생 먹고 살기에 충분하게 챙겨 줄 테니까!” “당신이 은아랑 떨어지기만 한다면 가격은 협상하지 못할 것도 없죠.” 육해민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하현이 반문했다. “아가씨, 왜 우리가 이혼을 한다는 전제로 그렇게 말 하는 거예요? 우리 좀 더 평화롭고 착하게 지내면 안돼요?” “무엇보다 우리 장인 장모님도 이제는 이 일에 신경도 안 쓰세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다니 개가 쥐를 가지고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당신……” 육해민은 하현 때문에 사레가 들렸다. 안색이 좀 안 좋아졌다. “이혼 하기 싫다고 하는 것도 안될 건 없죠. 하지만 당신은 남자니까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하현은 웃었다. “지금 은아에게 주어진 기회는 다 내가 준거고, 게다가 내가 계속 뒤에서 은아를 지지해 준건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하현의 뻔뻔한 말에 육해민의 얼굴은 순식간에 흉측하게 변했다. 하현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동자에는 한기가 돌았다. “하현씨, 천일그룹은 당신 거고, 당신이 하 세자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죠?” 하현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알았어요? 이 일은 천일그룹 내부에서도 몇 명밖에 모르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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