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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장

우윤식의 얼굴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세자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이 뻔뻔한 여자가 어디 감히 형수님을 함부로 부르는가? 이때 우윤식이 직접 앞으로 나서며 왼손으로 설지연의 목덜미를 잡고 오른 손바닥으로 뺨을 한대 후려갈겼다. 우윤식의 손은 어제 설씨 어르신의 손보다 훨씬 강했다! 이 손바닥으로 설지연의 이를 그대로 몇 개나 떨어뜨렸다. 설지연은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 졌다. 우윤식은 그제서야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너를 때리느라 내 손이 더러워졌네. 네가 하 세자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어?” “네가 뭔데?” “넌 아무것도 아니야!” 설지연은 입을 다물었다. 평소에 그녀는 드세고 포악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을 가리고 감히 반 마디도 하지 못했다. “내일 이 시간, 예물이 스마트 밸리로 배달되지 않으면 지금 당신들이 보고 있는 이 물건들은 남원 경찰서로 옮겨 질 거야.” “경찰서 수사반장이 처리하는 속도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을 거라고 내가 보증하지!” 말을 마친 후 우윤식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설씨 별장 안은 우울한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동수야, 민혁아, 우리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설씨 어르신은 마치 수십 년은 더 늙어버린 것 같았다. 이리 저리 비틀거리며 자신의 철 왕자에 앉았다. 하마터면 숨이 턱 막힐 뻔했다. 설민혁과 설동수는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모두 극도로 안 좋은 눈빛이었다. 마침내 그들은 설지연을 몹시 원망하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애초에 그녀가 자신이 하 세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라고 그 예물들을 취하지 않았다면 다른 설씨 집안 사람들은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설동수와 설민혁은 모두 후회하고 있었지만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은아한테 예물은 벌써 줬다고 말하면 그만 아니야!?” 이때, 어떤 설씨 집안 사람이 입을 열었다. 은아가 아직 입을 떼기도 전에 희정이 이때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그럴 순 없지. 예물을 못 받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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