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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장

설가. 설은아의 대모산 리조트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설은아는 설씨 집안에서 입김이 세졌다. 게다가 왕가가 무너지고 설민혁은 잠시 새로운 빽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설가 내부에서는 이제 더 이상 설은아를 귀찮게 할 사람이 없었고 모든 것이 질서정연했다. 이 날, 양복 차림을 한 어떤 사람이 초대장 하나를 설씨네 집으로 보내왔다. 설씨네 별장에서 설씨 어르신은 초대장 내용을 보며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빨리, 빨리 재석이네 식구들을 다 모셔와.” 곧, 하현을 포함해 설재석 식구들이 모두 왔다. 설씨 어르신은 초대장을 내밀며 웃으며 말했다. “재석아, 희정아!” “너희들 이게 뭔지 알아? 이건 남원 일류 가문 최가가 보내온 초대장이야!” “이건 우리 설씨 가문을 최가 생신 잔치에 초대한다는 거네요!” 여기까지 말하자 설씨 어르신은 희정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셋째 며느리에게 불만이 많았었다. 무슨 남원의 큰 가문이라고 들었는데 오랫동안 설씨 집안에 무슨 확실한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이 초대장을 보고 설씨 어르신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남원의 일류가문 최가가 보내온 초대장이었다! 이건 희정의 친정, 설은아와 설유아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집이었다. 이 초대장은 설씨 집안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마른 땅에 단비 같은 것이었다. 설씨 집안은 새로운 빽을 찾지 못하는 것이 가장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천일 그룹은 비록 설씨 집안의 직속상관이긴 했지만, 설씨 집안 사람들은 천일 그룹이 설씨 가문의 권력과 자산을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간절히 새로운 빽을 찾고 있었다. 지금 이 초대장이 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때, 설씨 어르신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희정아, 너는 이번에 최가가 왜 우리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생각해?” 희정이 막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을 때, 설민혁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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