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3장
“유아? 유아는 자기 남신, 여신을 만나러 간다고 우리보고 먼저 가서 밥 먹고 있으래요. 이따가 올 거라고.”
“그렇게 컸으니 잃어버리진 않을 거야. 알아서 하겠지.”
“먼저 올라가서 쉬자.”
은아는 하현이 조금 짜증이 난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알았어.”
하현도 군말 없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당신들 둘, 들어갈 수 없어요!”
보안요원이 손으로 막으며 쌀쌀맞게 입을 열었다.
하현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요?”
“오늘 모든 엘리베이터는 스태프와 연예인 팀만 이용할 수 있어요.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어요!”
보안요원은 계속해서 말했다.
“파파라치가 끼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거예요.”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건 남원 타워 회전식당으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인데 당신들 행사와는 상관없지 않아요?”
“누가 관계가 없대요? 이따 대 스타 몇 명이 공연을 마치고 회전식당에 식사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관계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어요!”
보안요원이 냉담하게 말했다.
하현은 웃었다.
“당신 말은, 이 스타들은 특권이 있고 우리들을 밥 먹을 권리도 없다는 말인가요?”
“맞아요!”
“스타들의 안전을 위해서 당신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식사하러 갈 수 없어요.”
보안요원이 쌀쌀맞게 입을 열었다.
하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들이 자신의 회전 식당을 전세 낸 것 같았다.
그는 바로 전화를 걸어 취소시키려고 했지만 은아는 오히려 속삭이며 말했다.
“하현, 아니면 네가 원하는 대로 밖에 가서 먹자.”
“내가 유아를 찾아 올게. 우리 먼저 집에 갔다가 다시 구경하러 오자.”
하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도리를 아는 사람이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설은아가 이렇게 말한 이상 그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
이 생각에 미치자 그와 은아는 돌아서서 가버렸다.
뒤에 있던 두 보안요원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촌뜨기라고 몇 마디 욕을 한 것 같았지만 하현도 따지기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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