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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장

곧 타이거의 핸드폰으로 하현이 곽양택에게 영상을 보냈다. 영상을 받은 곽양택은 곧바로 하경원에게 전달했다. “너도 비명을 지를 수 있구나. 나는 네가 신적인 사람이라 이런 감정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 왔어……” 하경원은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에 하현은 신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 신이 하늘에서 추락을 했다. 신상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양택아, 설은아를 포함해 설씨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내. 설씨 집안 쪽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궁금하네……” 하경원이 웃음을 머금고 입을 열었다. 이것은 첫 번째 시험이었다. 곧 설씨 가족은 동영상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잔인하게 손가락이 잘리는 것을 본 재석은 놀라서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무섭다! 너무 무서워! 그 폐물을 대신 보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난 끝장이야……” “보니까 이 사람들이 온다는 게 진짜였나 봐!” 희정도 깜짝 놀랐다.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그녀가 언제 이런 장면을 봤겠는가? “이이이…… 이 사람들 너무 악독한데?” 설씨 어르신과 사람들도 놀랐다. 그들은 타이거가 말만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방법을 찾고 있던 설은아도 이 영상을 받았다. 재생을 한 후 그녀는 너무 놀라 울뻔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재빨리 설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어때? 괜찮아?” “난 괜찮아!” 설재석이 말했다. “손가락 잘린 거 아니야?” 설은아가 의아한 듯 입을 열었다. “하…… 하현이……” 설재석은 잠시 머뭇거리다 두려워하며 입을 열었다. “뭐? 하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설재석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자 설은아는 놀라서 울었다. “아빠 엄마,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어?” “아빠 엄마는 하현의 인생을 망친 거야!” 희정은 핸드폰을 빼앗으며 말했다. “딸아, 네 아버지도 어쩔 수 없었어!” “게다가, 하현이 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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