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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장

설씨 어르신은 살짝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 말도 틀리지는 않네. 이전에 서울에서 은아가 하엔 그룹과 관계가 있었으니 이번에 그녀에게 이 대표를 하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네!” “그래요, 할아버지. 설은아가 우리 밥을 먹고 지낸 지 오래 되었으니 지금 우리를 대신해서 마땅히 일을 해야지요!” “맞아요! 지금은 그들이 설씨 회사에서 뭣도 아니니 지금 우리가 그에게 직무를 주면 그녀는 분명 감지덕지 하면서 우리 일들을 잘 처리해 줄 거에요.” “맞아요. 은아한테 가라고 하세요. 그녀가 제일 부탁을 잘 하지 않겠어요? 그녀는 전문적이라……” 설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끊임없이 맞장구를 쳤다. 설씨 어르신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좋아, 설동수, 그럼 네게 책임지고 셋째네 집에 가서 말해. 천일 그룹과의 관계를 잘 처리할 수 있으면 다시 출근 시켜주겠다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설씨 집안에 돌아올 수 없다고!” …… 지금 하현과 네 사람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설유아는 며칠 전 전학수속을 마치고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 식사 자리에서는 아무도 말이 없었고 설은아는 약간 수심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그들은 이미 집 주인으로부터 통지를 받았다. 설씨 집안 쪽에서 임대료 지불하는 것을 멈춘 상태이고, 다음 달에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들은 모두 이사를 해야 했다. 이번에 남원에 오기 위해서 설씨 집안 사람들의 현금은 거의 끊겼고, 설은아네 식구들도 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원의 비싼 월세를 내는 건 1년 반 정도는 견딜 수 있겠지만 더 길어지면 곤란해 질것이다. 이때 설은아는 일을 찾아 출근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 이대로 놀고 먹다가는 금세 바닥이 보일 것이다. 이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문을 열자 갑자기 설동수가 들어왔다. 예의라고는 조금도 없이 방안을 힐끗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남원에서 이렇게 큰방에서 지낼 수 있다니 분명 당신들 인생의 최고 절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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