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0장
”얼마 전 하현이 경찰서에서 풀려나온 것도 그녀와 관계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녀는 나한테 복수하기 위해 그랬을 거예요.”
양호남은 이렇게 말하면서 핸드폰을 열어 사진을 몇 장 보여주었다.
그는 원가령과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이 모든 일이 자신을 화나게 하기 위한 원가령의 복수임을 증명했다.
“그렇게 된 거였군.”
그제야 노부인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호남아, 할머니가 이런 말을 하려던 건 아니었지만 잘 들어.”
“원 씨 가문의 그 여자는 사생아이지만 어쨌든 원 씨 가문 핏줄이야!”
“그녀가 일단 하현 옆에 선다면 양유훤 그 불효막심한 것을 도와 우리를 상대하게 될 거야. 그러면 우리로서는 아주 귀찮게 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
“원 씨 피를 가진 그 여자가 한사코 그들 편에 서려고 한다면 양가백약은 분명 시판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곤경에 처하게 돼!”
“그러니 이 모든 걸 막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애초에 될성부른 떡잎의 싹을 싹 잘라버리는 거야!”
노부인의 얼굴에 서늘한 기운이 가득 들어찼다.
노부인의 말에 양호남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할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
노부인은 양호남을 희미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호남아, 할머니는 그 사생아가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 양 씨 가문의 천추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억울한 일도 하는 수밖에 없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원 씨 가문 사생아를 빼앗아 오너라!”
“네가 그 여자를 빼앗아 양유훤 그 계집애의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들 수만 있다면 넌 우리 양 씨 가문의 당당한 후계자가 되는 거야. 어때? 문제없겠지?!”
“우리가 양유훤 그 연놈을 죽인 후에 독살을 하거나 아니면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네 약혼녀인 원 씨 가문 사생아를 처리한다면 다 끝나는 거잖아! 얼마나 쉬운 일이냐?!”
“그렇게 되면 네가 황실의 공주와 결혼하다고 하더라도 이 할미는 모든 것을 다 내팽개치고 네 편이 될 거야. 어떠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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