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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9장

강직하고 굳센 양유훤의 심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미 그녀의 마음속엔 양 씨 가문에 대한 어떤 정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여수혁의 말을 듣게 되자 그녀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현은 여수혁에게 물러가라고 한 후 양유훤에게 일단은 양제명 곁에서 푹 쉬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양유훤을 대신해 그다음 일을 직접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미 예전에 양 씨 가문에서 조제하던 상처치료제의 제조법도 알았고 게다가 동결된 양유훤의 자산도 단시간에 찾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빨리 양유훤을 도와 회사를 정식으로 만들어 이름하여 양가백약을 시판해야 한다. 회사 운영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양유훤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모든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현은 믿었다. 양유훤한테 비서 연락처를 받은 하현은 핸드폰으로 몇 가지 메시지를 보낸 뒤 임무를 수행했다. 그날 오후 하현이 외출을 하려고 나섰을 때 갑자기 그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본 하현이 얼른 전화를 받았고 맞은편에서는 약간 어색한 대하어가 흘러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여자였다. “하현 핸드폰 맞습니까? 전 양 사장님의 비서입니다. 아침에 당신이 지시하신 일은 제가 이미 일부 처리했습니다!” “말씀하신 사무실도 이미 준비해 뒀습니다. 독립된 사무 빌딩에 한 층을 다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그러다가 비서는 약간 우물쭈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기...” “내가 말했지만 지금부터 양 사장의 일은 곧 내 일이야.” “그러니 어려워하지 말고 어서 말해 봐.” 하현은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혹시 돈이 부족한 거라면 말해.”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한테 그냥 말하면 돼.” 전화기 맞은편에 있던 비서는 하현이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한 듯 어리둥절해하며 말을 흐렸다가 차근차근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제가 방금 사업자 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그쪽에서 양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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