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2장
원천신이 직접 병원에 가서 검사한 일을 하현은 당연히 알지 못했다.
그는 경찰서를 떠난 뒤 바로 양유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차를 한 대 불러서 곧바로 양 씨 가문 별채로 향했다.
양유훤은 하현이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집안 주방장에게 성대한 식사를 준비하게 했다.
취조실에서 고생한 하현을 위로하고 보상해 주려는 의도였다.
“하현,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양유훤은 하현에게 직접 와인을 한 잔 따라주며 묘한 눈웃음을 지었다.
하현이 오늘 양 씨 가문에서 그녀를 유일한 양 씨 가문 일인자로 만들겠다고 한 것에 그녀는 무척 흥미가 있었다.
그녀에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양 씨 가문 노부인의 통제를 받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양 씨 가문의 영광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난 항상 단순하게 일을 해 왔어. 양 씨 가문이 그토록 페낭 무맹과 연을 맺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그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었어.”
“이참에 페낭 무맹이 바로 우리 편에 붙어 들러리가 되도록 해야지.”
“페낭 무맹이 우리 편이 되면 페낭 무맹한테 빌붙어 겨우 연명하고 있는 양 씨 가문은 자연스럽게 우리 손아귀에 있게 되는 거야.”
“앞으로 페낭은 물론 남양에 이르기까지 양 씨 가문은 당신이 손에 쥐게 되는 거야.”
하현은 양 씨 가문의 협박이나 독살 시도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양유훤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말대로 할게. 그렇지만 당신이 혼자 이리저리 뛰는 걸 나도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안 그래?”
하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양 씨 가문이 예전에 상처치료제를 만들었었지?”
양유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수십 년 전에 우리 양 씨 가문에서 만든 약은 남양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어.”
“치명적이지 않은 웬만한 상처에는 일정량만 바르면 바로 지혈이 되고 상처를 아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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