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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8장

황천화 일행을 해결하고 하현은 강옥연에게 전화를 한 뒤 택시를 타고 페낭 병원으로 향했다. 페낭 병원은 사립 병원으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인테리어가 호화로웠다. 거리마다 홍보 간판이 걸려 있는 병원다웠다. 다만 의술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했고 보감 그룹 병원에 속하며 페낭 현지에서 평판이 별로 좋지 않았다. 보통은 관광객을 속이고 사기를 쳐서 이익을 남기는 병원이었다. 그리고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사기를 당해도 신고할 길이 없어 결국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었다. 하현은 오는 길에 이런 정보들을 알게 되었다. 강옥연도 현지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병원에 가게 된 것을 그녀의 잘못만이라고 탓할 수가 없었다. 하현과 하구봉은 곧바로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 복도에서 강옥연을 찾았다. “하현.”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고 강옥연은 급히 다가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상황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하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물었다. “응급실에 들어가긴 했지만...” 강옥연이 말끝을 흐렸다. 하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응급실 문틈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대여섯 명의 환자가 병상에 누워 있었고 그중 두세 명은 외상을 입고 낮은 소리로 신음하고 있었다. 그러나 응급실 안에는 의료진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원가령을 데리고 왔을 때 의료진은 어떤 유명 연예인이 다쳐서 나간다고 했어.” “이곳의 한 인플루언서 스타가 영화를 찍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급하게 응급실 의료진이 갔어!” “곧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보증금 천만 원을 먼저 내라고 했어.” “그래서 보증금을 내고 30분째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도 아직 아무도 안 와...” 강옥연의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 하현은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보감 그룹 산하 병원의 평판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가 다른 의료진을 찾아보려고 하자 강옥연이 그를 멈춰 세우며 말했다. “하현, 내가 가서 재촉해 볼게.” 강옥연은 혼자서 달려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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