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9장
조한철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고 일그러진 얼굴로 하현을 쏘아보았다.
분노가 이글거리는 눈빛이 당장이라도 하현을 잡아먹을 듯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현이 어떻게 다른 무맹들의 허점을 파악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런 안목에 이런 실력이라니!
도저히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이었다!
조한철의 상식으로는 지금과 같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무학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이렇게 절대적인 실력을 가질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하현은 무맹들의 허점을 아주 쉽게 손에 넣고 그것들을 가지고 4대 무맹들을 상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감히 하현과 끝까지 싸우려고 덤비겠는가?
조한철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얼굴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그래, 하현. 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무맹들의 허점을 들춰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당신이라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잔꾀를 부려 정보를 손에 넣었다고 뭐가 달라져?”
“이것 때문에 무맹 대표들이 겁먹지는 않을 거야.”
“또한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당신이 이런 정보를 누설한다고 해서 당신을 두려워하지도 않을 거야!”
“당신이 보기에 비장의 무기 같아도 몇몇 대표들 앞에서는 아무 소용도 없어!”
“물론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지.”
하현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내민 자료들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방금 보여준 것들을 한 글자도 남김없이 인터넷에 올리면 어떻게 될까?”
“당신 생각해 봐. 이 사람들마다 적수가 몇 명이고 원수가 몇 명이나 될까?”
“몇몇 무맹 사람들은 평소에 오만방자하게 날뛰며 다니는 데 익숙하니 아마 미움을 산 사람도 적지 않을 거야.”
“예전에는 아무도 감히 당신들한테 반항하지 못했겠지.”
“그런데 이 자료가 공개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글쎄. 우리 대하무맹을 제압하고 귀국하는 길에 당신네 4대 무맹이 적들한테 무참히 뒤통수를 맞는 일이 없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당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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