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8장
”극동무맹과 남양무맹을 퇴출시키라는 얘긴가?”
만진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없지. 그렇지만 그게 어디 쉽겠는가?”
“남양 여러 나라들은 우리 대하가 거대해져서 그들을 삼켜 버릴까 봐 늘 전전긍긍하고 있네.”
“”극동의 여러 나라들은 미국의 그림자가 항상 드리워져 있네.”
“미국은 우리 대하가 세계 경찰을 자처하고 있는 그들의 지위에 도전할까 봐 극동 무맹들을 어떻게든 이용해 우리를 견제하려 할 거야.”
“간단히 말해서 이쪽도 저쪽도 쉽지가 않아.”
만진해도 분명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 방법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극동무맹은 지금 당장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지만 남양무맹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마침 제가 남양의 전신 양제명을 잘 알고 있고 그와의 관계도 꽤 좋습니다.”
“남양에서의 그의 신분과 지위는 남양무맹을 퇴출시키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만약 이 기회를 틈타 극동무맹도 이 일에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우리한테 승산이 있습니다.”
“그러니 어르신, 아직 우리에겐 방법이 있는 겁니다.”
하현의 말, 특히 남양 전신 양제명의 이름을 듣자 만진해는 정신이 번쩍 드는지 갑자기 몸을 꼿꼿이 세우며 환하게 웃었다.
“하현, 역시 자네는 비상한 사람이야!”
“좋아, 좋아! 자네 말대로 하지. 자네가 무얼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말만 하게. 내가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네!”
하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이 뭔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르신은 존재만으로도 제게 힘이 되시니 그냥 계시기만 하면 됩니다.”
하현은 웃으며 핸드폰을 꺼냈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려는 찰나 누군가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맞은편에서 남양방 방주 양유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현, 우리 할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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