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5장
”부맹주, 너무 가혹하고 황당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 우리가 그 조건을 들어준다면 우리 대하의 무술 고수들은 존엄성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대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외부인들 앞에 똑바로 설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4대 무맹이 감찰관을 보내 우리 대하 무맹에 상주한다니 그들은 사사건건 사안을 부결시키고 모든 자료들에 간섭하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맹이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하물며 그들이 지금 내게 무학의 핵심기술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다니요? 분명 무맹의 권한을 내세워 우리 무학의 성지 비법들을 모조리 가져가겠다는 심산입니다...”
“부맹주님은 총명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왜 해외 4대 문맹이 우리 근간을 뽑으려 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는 겁니까?”
하현은 담담하게 냉랭한 표정으로 구평도가 제시한 조건들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네 가지 조건 중 세 가지는 하현을 겨냥한 것 같지만 결국은 대하 전역을 탐색하고 감찰하겠다는 속내였다.
대하 어딘가에서 조그만 꼬투리라도 잡히면 해외 4대 무맹은 대하인들을 꼼짝도 못 하게 만들 것이다.
“하현, 당신이 나한테 감히 이런 말을 해? 그게 먹힐 거라고 생각해?”
구평도가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난 해외 4대 무맹의 대표도 아닌데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어?”
“난 조한철을 통해서 4대 무맹에 연락을 취했을 뿐이야.”
“4대 무맹에 있는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 대하가 이 네 가지 조건만 들어준다면 해외에서 대하인들을 상대로 한 모든 행위를 중지할 거라고 했어!”
“심지어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했어.”
“하지만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4대 무맹은 부하들이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그냥 내버려둘 거야.”
여기까지 말한 구평도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능청스럽게 뒷짐을 지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이 네 가지 조건을 받아줄지 말지는 당신들이 알아서 해.”
“걱정하지 마. 이 네 가지 조건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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