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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4장

영지루는 고개를 돌려 조가흔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조가흔이 이 일에 손을 댄 것이 분명했다. 눈앞에 벌어진 상황은 간단히 말해서 하현이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하현의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수작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하현은 평소의 실력 중 기껏해야 70% 정도밖에 쓰지 못하는 꼴이 된다. 하지만 하현은 화도 내지 않고 조가흔을 향해 무심한 듯 말했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무기를 사용하든 사용하지 못하든 나한테는 아무 상관이 없어.” “허허, 나도 그러길 바라. 하지만 만약 지게 되면 그 책임은 오로지 당신한테 있는 거야!” 조가흔이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붙였다. 하현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이번에는 섬나라 장도를 들고 질질 끌면서 천천히 링 한가운데로 갔다. 이 모습을 본 브라흐마 파만은 잔뜩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하현, 당신이 가장 잘하는 그 맨주먹 기술도 못쓰게 되었고 당신이 익숙한 당도도 이제 못쓰게 되었어.” “그 정도면 당신의 전투력 중 70%밖에 안 남았다는 얘긴데.” “망신당하지 말고 어서 빨리 링 위에서 내려오는 게 어때? 당신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하현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브라흐마 파만, 당신 말이 맞아. 난 지금 확실히 70%의 전투력밖에 없어. 게다가 난 이 섬나라 장도는 잘 다룰 줄도 몰라.” 말을 하면서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섬나라 장도를 링 아래로 떨어뜨렸다. 섬나라 장도가 쨍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하현의 행동이 무슨 뜻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무기를 손에서 놓는다는 건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같은 거 아닌가? “하현, 무기를 버린다는 게 어떤 뜻인지 알아?” “이제 당신은 맨주먹도 쓰지 못하고 그냥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혹시라도 상대에게 주먹을 날린다면 바로 지는 거야!” “당신 정말 그렇게 할 생각이야?” 사회자의 ‘친절한' 설명에 대하 관중들은 잠시 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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