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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5장

천심낙을 위해 날뛰는 전당의 여제자들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 하현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천심낙을 위해 나서는 것도 좋은 일이다. 적어도 젊고 기력이 왕성하다는 것은 인정할 만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용당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은 석수혜와 그녀의 사람들이 아직 너무 어리석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하현의 얼굴에 희미하게 비아냥거리는 기색이 도는 것을 알아차린 석수혜는 안색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그녀는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서 입을 열었다. “하현, 만약 당신이 무성에서 죽고 싶지 않다면 모든 것을 분명하게 털어놓는 게 좋을 거야!” “우리 전당을 만족시킬 만한 설명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 무성을 벗어나지 못하게 할 거야!” “내 말 잘 들어. 우리 전당이니까 이 정도로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하는 거야.” “암당이나 외오당 같았으면 벌써 당신의 얼굴을 잡아 뜯었을 거야!” “그러니 우리가 당신한테 이렇게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에 감사해야지! 알아들었어!” “하지만 우리 전당이 당신한테 기회를 준다고 해서 당신이 우리 앞에서 거드름을 피워도 좋다는 뜻은 아니야!” “우리 전당의 이런 호의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귀머거리인 척 벙어리인 척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각오해! 절대 봐주지 않을 테니까!” “그러니 얼른 무릎 꿇고 설명해!”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영영 기회는 없어. 우리가 무자비하다고 탓하지나 말라구!” 석수혜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져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자신의 타고난 신분으로 지금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상대는 항상 고분고분했다. 게다가 그녀는 하현에게 이렇게 많은 기회를 주었으니 자신이 참을성이 한없이 좋다고 여겼다. 그런데 하현 이 개자식이 시종일관 차만 마시며 히죽거리고 있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전당을 뭘로 보고 이런 행동을 한단 말인가? 전당의 위신이 떨어진 걸까? 아니면 외부의 적과 내통한 이놈이 눈에 보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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