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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장

”오늘 인도 성녀 브라흐마 로샨이 찾아와 나한테 말했어.” “나더러 인도로 오라더군. 그러면 미화 백억 달러에 제1계급을 준다고 했어!” “나보다 먼저 황소군 당신은 이미 나라를 버리고 귀화했다고 하더군!” “게다가 인도 황실은 황소군 당신에게 제2계급을 하사했지!” “당신이 인도를 위해 한 일은 사촌 누나에게 국술당에 가서 사과하는 척하라고 시킨 일이야.” “그리고 차를 따르는 척하면서 그 안에 손을 살짝 집어넣은 거지.” 하현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인도 황실은 계속해서 당신을 회유했어. 당신이 계속 대하에 숨어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면 앞으로 제1계급을 줄 수도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인도인은 브라흐마 로샨이 당신을 팔아먹을 줄은 몰랐던 거야, 그렇지?” “브라흐마 로샨은 나한테 이미 많은 증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인도인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도 모두 녹음하고 동영상도 찍어서 주었지.” “황소군, 이깟 정도의 이익을 위해 외부의 적과 내통하다니! 당신의 선산이 폭발할까 봐 두렵지도 않아?” “뭐라고?!” 냉랭한 표정으로 폭로를 이어가는 하현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하현이 이렇게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하현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구예빈이 긴장한 눈빛으로 황소군을 바라보았다. “인도인과 내통한 일은 하늘과 땅, 그리고 나만 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하 씨 저놈이 어떻게 알게 된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구예빈은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그녀 스스로 발설하고 만 것이다. 장내는 완전히 적막에 휩싸였다! “저 여자, 완전 바보 아냐?!” 황소군은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구예빈을 발로 뻥 차버릴 뻔했다. 그는 이렇게 어리석은 여자는 처음 보았다. 상대가 잘못을 고발하며 조여오고 있는 마당에 스스로 모든 사실을 폭로해 버리다니! 죽고 싶은 건가? 정신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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