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장
저녁 무렵 하현은 회사를 떠나 포르쉐를 타고 안수정을 데리러 갔다.
운전을 시작하자 안수정은 기뻐했다. 그녀는 원래 하현이 전동차를 몰고 그녀를 데리러 올 줄 알고 전동차에서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현이 포르쉐를 몰고 올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고 보니 하현이 나를 중요시 여기나 보다.
“왜 웃어요?”
하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 아이의 마음은 정말 이상하다. 변했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또 변한다.
안수정이 창 밖을 바라보며 살짝 웃으며 말했다.
“별 일 없어요. 갑자기 웃음이 나와서 그래요. 그럼 안돼요?”
“되지요! 안씨 집안의 큰 아가씨니 강남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전역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세요.”
하현이 말했다.
그는 안씨 가문이 비록 한 손으로 강남을 다 가릴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지위는 절대적으로 남다르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우리 먼저 쇼핑부터 하고 내가 충분히 구경을 하면 밥 먹으러 가요.”
안수정이 말했다.
하현은 시계를 보고 쓴 웃음을 지었다.
“아가씨, 6시까지 1시간 동안 쇼핑하는 걸로 정해도 될까요? 오늘 드디어 제 아내가 저와 말을 맞췄거든요. 밥 사드리고 저 일찍 들어가서 같이 있어야 되요!”
“보아하니 두 분은 애정이 넘치시는가 봐요! 잘 됐네요.”
안수정은 살짝 웃었지만 눈빛은 약간 복잡했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두 사람은 큰 길을 걸었는데 마치 연인들처럼 느껴져 적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꾸 돌아보게 했다.
안수정은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쇼핑을 하지 않고 브랜드가 없는 층으로 들어갔다.
일반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세서리만 판매했다.
안수정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작은 액세서리를 볼 때는 끊임없이 고르고 또 골랐다.
하현은 그녀가 앞으로 가는 것을 보고 머리를 흔들며 그녀가 가는 방향에 주얼리 샵이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여기 와서 한번 봐요.”
안수정은 그곳에 주얼리 샵들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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