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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9장

”하지만 우리가 소환되었을 때 스승님이 말씀하셨죠!” “이번에 우리는 브라흐마 커크의 피맺힌 원수를 갚기 위해 왔다!” “설욕은 물론이고 감히 우리 인도인들을 모욕한 하현의 명예를 실추시켜라!” “그에게 역사적인 수치를 남겨라!”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하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설마 이번에 그가 출전하지 않는 건 아니죠?” “제가 듣기로는 그가 7일 후에 무성에서 우리 모두에게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큰소리쳤다던데요?” ‘하현'이라는 두 글자를 듣고 다타 구쉬와 브라흐마 로샨도 표정이 굳어졌다. 어쨌든 하현이란 사람은 인도 3대 요승 중 하나인 브라흐마 커크를 무찌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비록 인도에서는 하현이 비열하고 파렴치한 수단을 써서 승리를 거뒀다고 소문이 돌았지만 이 젊은 3대 실력자들에게 있어서는 하현이 이긴 건 이긴 것이다. 그것만으로 하현의 실력을 설명해 주기 충분했다. 그래서 남선 일행보다 하현을 더 중요한 인물로 꼽는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지금까지 브라흐마 파만은 하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현? 그가 또 우리와 싸우려고 해?” 브라흐마 파만의 얼굴에 경멸의 빛이 떠올랐다. “이놈은 너무 제멋대로에 자신만만하기까지 해!” “그를 적으로 둔 사람은 우리뿐만 아니라 무성에도 많아.” “우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밟고 싶어 해. 그가 상석으로 올라가는 건 더더욱 싫어하지!” “그래서 아마도 이미 누군가가 그를 밟으려고 준비하고 있을 거야!” “결국 그가 나서서 맞붙는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어.” “난 자신도 있고 충분한 승산도 가지고 있거든. 그놈을 무너뜨릴 자신이 있단 말이야.” 브라흐마 파만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샤르마 카비 일행은 도대체 저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서로 의아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았다. 어쨌든 이것은 국전이다. “그러니 하현이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해. 심지어 그를 죽은 사람으로 생각해도 돼. 고려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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