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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8장

곧이어 바깥에서 우레와 같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만 들어도 용천진 쪽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칫하다간 오늘 밤 이곳이 피의 강을 이룰 수도 있을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현의 말을 들은 용천진의 한 측근은 앞으로 한걸음 나서며 소리쳤다. “하 씨! 설령 당신이 정말로 용문 집법당 당주라고 해도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용 씨 가문 도련님을 벌할 거야?” “용문은 용문이고 용 씨 가문은 용 씨 가문인데. 용문 집법당에서 집행하는 법을 어찌 용 씨 가문 사람한테 적용할 수 있느냔 말이야?!” 이 측근의 말에 감정에 복받친 용 씨 가문 사람들이 덩달아 한 소리씩 덧붙였다. 이론대로라면 집법당 당주인 하현은 용천진을 체포할 자격이 없다. 동시에 몇몇 측근들은 맹렬하게 손짓을 했고 갑자기 높은 곳에 있던 궁수와 저격수가 머리를 내밀고 총구를 아래로 겨누었다. 그들은 여차하면 무기를 앞세워 싸울 태세였다. “용문의 법으로는 용 씨 가문 사람들을 벌할 수 없지.” 하현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열자 장내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다만 용천진은 용문 내외 팔당과 서른여섯 개 용문 지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야!” “용문의 자원을 썼고 용문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둘렀어.” “어떻게 보면 반쪽짜리 용문의 고위층인 셈이지, 안 그래?” “그런데 중요한 순간에는 용문의 법망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해?”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하현의 말에 떠들썩했던 장내가 조용히 가라앉았다. 많은 사람들은 하현의 말을 듣고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현의 말이 전적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용천진은 용문의 많은 자원을 이용했으니 반쪽짜리 용문 고위층이라고 할 만했다. 그가 용문의 자원을 이용했다면 당연히 용문의 법으로 그를 구속할 수 있다. “하현, 천만 번을 말해도 변함없어! 난 정식으로 한 번도 용문에 가입하지 않았어!” 용천진은 싸늘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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