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1장
오후 1시, 다시 주식시장이 열렸다.
하현은 용 씨 가문 별채 대문을 떠나다가 주식 거래창을 열고 무성 상맹의 주식을 던져버렸다.
하현의 행동은 사람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완전히 송두리째 사람을 멸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 모습을 보고 용천오에게 불만을 품은 용 씨 가문 사람들도 함께 뛰어들었다.
다들 무성 상맹에서 탈출하려 하고 있으니 이럴 때 따라가지 않으면 나중에 혼자만 손해를 보게 되는 거 아닌가?
주식시장에서 피 튀기는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무성 황금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설은아의 핸드폰이 다급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으려고 핸드폰에 눈길을 돌리던 설은아는 화면에 뜬 얼굴을 보고 멈칫했다.
한숨을 크게 내쉬며 설은아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엄마, 내가 말했잖아! 주식 투자하지 말라고. 주식에 함부로 투자하지 말랬잖아!”
“”왜 내 말 안 들어?”
“모든 재산을 다 무성 상맹에 퍼부었을 뿐만 아니라 뭐? 융자까지 받았다고?”
“예전의 3분의 1 가격도 안 되지만 앞으로 계속 주가가 더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그때가 되면 본전도 못 찾고 은행에 빚만 지게 될 거야!”
“알았어. 지금 엄마한테 돈 보낼 테니까 손실만 메워지면 바로 주식 팔아야 해!”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으려던 설은아는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냐, 엄마. 주소 좀 줘. 내가 지금 갈게. 내가 직접 주식 처리할게!”
“걱정하지 마. 내가 최대한 물 타기를 해서 손해를 줄여 볼 테니까!”
“어, 알았어. 기다려. 곧 갈게.”
전화를 끊은 뒤 설은아는 벌떡 일어서서 하현이 자신의 곁에 배치해 준 경호원 몇 명을 동원해 얼른 사무실을 떠났다.
최희정이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설은아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자신이 주식을 처리하지 않으면 최희정이 더 깊이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고 결국 막심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설은아의 마이바흐 차령이 시내 고가도로에 진입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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