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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9장

”아!” 하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세 한번 좋군요.” “하지만 여긴 무림의 강호도 아닌데 무맹 사람들이 어쩐 일이죠?” “비아냥대지 마!” 중년 남자는 음흉한 표정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장검 위에 갖다 대었다. “무맹의 규율에 따라 모든 무관은 무맹의 제재를 받지!” “무학이라는 두 글자만 믿고 사기 치는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야.” “어젯밤 우리는 당신네 국술당이 온갖 사기를 일삼으며 터무니없는 학비를 내걸고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어.” “당신들이 사기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 문맹 사람들이 철저히 조사할 거야!” “무맹 사람들은 먼저 벌하고 나중에 보고를 올려도 되는 특권이 있으니 막지 않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내가 당신을 좀 거칠게 다루더라도 날 원망하지 마!” 중년 남자는 여유로운 몸짓과 말투로 하현에게 말했다. 무맹이라고 말할 때는 특히 거만한 자태가 극을 이루어 보기 흉할 지경이었다. 그는 자신이 어떤 권세와 권위를 가졌는지 모든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것 같았다. 말을 마치며 그는 하현의 대답 따위는 원래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듯 바로 손을 크게 흔들며 차갑게 말했다. “모두 내 명령을 잘 들어. 전부 샅샅이 조사해!” “조그마한 문제라도 있으면 이 국술당은 바로 폐쇄야!” “누가 감히 저항하거나 하면 손발을 부러뜨려도 좋아!” “모든 책임은 나 조삼석이 질 거야!” 조삼석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십 명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국술당 전체를 이 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이희광 일행은 발끈하며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려 했으나 하현은 오히려 손을 흔들며 그들을 제지했고 담담한 표정으로 조삼석 일행을 쳐다보았다. “조 씨? 서북 조 씨 사람이야?” 하현은 찻잔에 차를 따라 마시며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이서국 일행도 당신 사람들인 모양이지?” “어제 내 앞에서 체면을 구겼으니 오늘 구겨진 체면을 되찾으시겠다?” “이런 수법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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