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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9장

”뭐라는 거야?” 하현은 이서국의 말을 별로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 “그게 이서국식 개그인가 보지? 그런데 별로 재미없는데?” “천 원 수업을 개설해 놓고 나중에 의상비, 식비, 교관 접대비 등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수강생 중 추첨해서 천 원에 수업받게 하는, 뭐 그런 거 아니야?” 하현의 말을 듣고 들떠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순 굳어졌고 그들의 발걸음도 뚝 멈췄다. 그래! 만약 이서국이란 놈이 이런 잔꾀를 부렸다면 여기에 홀려 따라가는 사람들은 돈에 속고 사기당하는 거잖아? 이서국이란 놈이 사람들을 놓고 바보로 만들려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이서국은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략을 하현이 말 몇 마디로 뭉개버릴까 봐 피가 솟구쳤다. “잘 들어. 우리 국민무학당은 오는 학생은 다 받아줄 거야. 무도복과 세 끼 밥도 다 무료로 제공할 거야!” “천 원만 내면 돼. 다른 걸로 속이거나 하지 않아! 절대로!” “이건 대중들에게 복지 차원에서 내가 베푸는 거야.” 이서국의 굳은 결심을 듣고 방금 멈칫했던 사람들이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국민무학당 쪽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이제 막 새 간판을 단 국술당은 사람 그림자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서국은 오늘 밤 이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미리 방송국 기자 몇 명을 불렀다. 이렇게 되자 정말 하현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이에 이서국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예쁜 두 여자를 끌어안다시피 하고 옆에 있는 리무진 차에 올라 자신의 계획이 순조롭게 펼쳐지고 있는 광경을 쳐다보았다. “당주, 저 개자식이 우릴 죽이려고 해요! 살인마나 다름없어요!” “이러다가 뉴스라도 나가기만 한다면 우리 국술당의 명성은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무너질 판이에요!” 맞은편에서 이서국 일행을 노려보고 있던 이희광의 눈에서 불덩이가 일었다. “부하들 몇 명 데리고 가서 간판이나 마구 부숴버릴까요?” 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작은 일에 사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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