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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1장

큰 대청 한가운데 정교하게 장식된 의자가 기세등등한 자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의자에 앉은 남자는 미동도 없이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숨도 내쉬지 않는 남자의 모습은 얼필 보면 죽은 사람 같았다. “개자식! 사람을 죽이면 목숨으로 갚고 빚을 지면 돈으로 갚는 건 당연한 일이야. 이런 당연한 도리도 몰라?” 덩치 큰 남자는 이희광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아버지도 무학을 숭상했지만 연로하셔서 우리 가족 누구도 그에게 무학을 배우라고 감히 권하지 않았지.” “그런데 당신들이 겁도 없이!”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그걸 우리 아버지가 손에 넣은 거지!” “아버지는 삼일 무료 강습이라는 홍보를 보고 무술을 배우러 오셨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 뭘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사람이 어떻게 되었냐고? 숨을 거두셨어! 이게 말이나 돼?” “도대체 여기가 무도관이야? 아니면 죽음을 부르는 영안실이야? 이건 완전히 백해무익한 곳이잖아!” 남자의 말에 다른 가족들도 모두 기세등등하게 말을 보탰다. “맞아. 능력이 없으면 무학을 가르치지 말았어야지! 사람을 망치는 것도 모자라 죽여?!” “당신 오늘 우리 아버지 목숨 값 제대로 치러야 할 거야!” “다들 이런 쓸데없는 말 할 필요도 없어. 그냥 달려들어 죽여 버리면 돼!” “흉악범이야! 흉악범!” 십여 명의 유족들은 모두 기세등등하게 입을 열며 이희광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그러자 이희광은 일그러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어르신을 무리하게 끌어들여 무술 연습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칼 한 자루 번쩍 들고는 그 자리에서 벌렁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이희광의 말에 가족들은 전단지 뭉치를 들고 큰소리로 따져 물었다. 사람들은 이희광에게 변명의 기회를 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만!” 하현은 고함을 지르고 얼른 그들 앞을 막아서고 직접 그들을 상대했다. 하현이 오른손을 휘두르자 앞서 있던 몇 사람이 추풍낙엽처럼 쓸려가더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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