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7장
”딱!”
용천진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지면서 그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준비되어 있던 경호원들 수십 명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살벌한 표정을 드리우며 하현을 노려보았다.
용천진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현이 쳐들어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용천진은 이미 경호원들을 배치해 둔 것이었다.
“탕탕탕!”
하현이 떠들 틈도 주지 않고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방아쇠를 당겼다.
장내 곳곳에서는 순식간에 총알이 난무한 전쟁터가 되었다.
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간발의 차로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총탄을 피했다.
이어 그는 양손에 들고 있던 총의 방아쇠를 사정없이 당겼다.
총알이 사방팔방으로 날아갔다.
“앗!”
“탕!”
온갖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몇 분도 되지 않아 용천진이 준비해 둔 용 씨 가문 경호원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앉았고 온몸에서는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몸을 숨기며 예리한 눈빛으로 하현을 노리던 저격수들도 무도 하현에게 적발되어 쓰러졌다.
그들은 방아쇠를 당길 겨를도 없이 이미 하현의 총탄 세례에 밀리고 말았다.
높은 곳에서 저격수가 떨어지자 자선모금 만찬을 위해 정성껏 차려졌던 테이블들이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하현이 혼자의 힘으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용천진의 경호원들은 겁에 질려 다시는 하현에게 총구를 겨누지 못했다.
조 씨 가문의 경호원 십여 명이 나서서 뭔가 보여주려고 했으나 조삼서가 손을 흔들며 그들을 제지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누가 용천진이 주최한 만찬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인지 알기 전에는 절대로 섣불리 손을 써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일단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
조삼서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럴 수가!”
“혼자서 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니?!”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만찬장의 가장자리로 물러났다.
하현의 용맹함과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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