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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1장

경홍근의 말에 조한철은 편안히 의자에 기대어 곱게 생긴 하녀의 보필을 받으며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만 씨 가문이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용한 셈이군요.” “혹시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 씨 가문과 영 씨 가문은 아주 막역합니다.” “용 씨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만 씨 가문에게 함부로 미움을 살 수 없는 이유죠.” “무성에서 만 씨 가문이 위세를 떨칠 수 있는 것도 뒤에 영 씨 가문이 받치고 있기 때문이고요.” “영 씨 가문?” 경홍근이 놀라서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 “대용두가 있는 그 영 씨 가문?” 조한철은 웃음기가 싹 빠진 얼굴로 말했다. “무성은 서북부 변방의 땅이지만 사실 무성은 유서가 깊은 곳이에요.” “그 하 씨 성을 가진 놈이 날뛰며 여기저기서 미움을 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며칠 전에는 인도인들에게까지 미움을 샀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혹시 만 씨 가문이 일부러 밖에 배치해 둔 바둑알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었어요!” 조한철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하는 두 미녀를 바라보는 경홍근의 눈에 부러움이 잔뜩 깔렸다. 그는 흠칫 정신을 다잡고 눈을 뗀 다음 입을 열었다. “조 세자? 그게 무슨 뜻입니까?” 조한철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 머리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거예요. 바둑알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지.” 경홍근이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눈을 번쩍 떴다. “조 세자, 나의 얕은 식견으로는 바둑알이라는 것은 손을 쓸 때 앞잡이로 세우거나 아니면 위세를 드러낼 때 세우는 것인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하현이라는 바둑알은 만 씨 가문의 위세를 떨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무성에서의 영 씨 가문의 이익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다만 무성은 유서가 깊어서 만 씨 가문도 함부로 하다간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약간은 두렵지 않겠습니까?” 경홍근의 눈에는 의심에 가득 서린 기색이 감돌았다. 만 씨 가문이 무성의 관청을 장악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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