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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5장

”우리 무성에서는 내가 무릎 꿇으라면 꿇고 엎드리라면 엎드려야 해!” “호랑이도 평지에선 개들에게 물리는 법이란 말도 못 들어봤어?” 사청인은 웃는 듯 마는 듯한 미소를 보이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사청인 사장님, 난 다른 말을 들었는데. 맹룡은 강을 건너도 맹룡이지.” 하현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갑자기 극도로 안색이 변했다. 그의 이런 말과 행동이 사청인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청인의 얼굴을 눈앞에서 날려버리는 꼴이었기 때문이었다. 하현을 바라보는 사청인의 눈동자에 의미심장한 빛이 가득했다. 그녀는 옆에 있던 카푸치노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당당하게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강하다면 난 더 이상 누가 용이고 호랑이인지 논하지 않겠어.” “그럼 이제부터 공정하고 정의롭게 얘기를 나눠보자고.” “베팅이라면 최소한 서로가 공평해야 하지 않겠어?” “두 마리의 소가 서로 싸워서 승패가 결정되기도 전에 당신은 황소를 쏴 죽였어. 그러니 이건 규칙을 어긴 거지!” “당신이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납득할 줄 알았어?” “복종이라도 하라는 건가?”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뒷짐을 진 채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사청인에게 다가가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사청인, 당신한테는 복종이라는 말이 그렇게 중요해?” “당신의 세상에서는 주먹이 곧 도리라고 생각했겠지.” “무리해서라도 당신들을 설득했더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까?” “당신이 이기면 이천억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그런 거래가 어떻게 공평하다고 할 수 있어?” “정말로 공평하고 공정하다면 우리가 졌을 때는 이천억을 그대로 탕감해 주는 셈이 되지만 우리가 이겼을 경우엔 원금 이천억에 당신이 진 댓가로 베팅한 이천억도 얹어서 줘야지!” “당신의 거래는 처음부터 날 굴복시킬 수 없었어!” “내가 왜 굴복해야 해?” 하현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냉담했다. 상대의 경호원들과 눈이 마주쳐도 조금도 물러섬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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