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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6장

고귀한 인도인의 두 번째 계급인 그가 언제 이런 대접을 받아 보았겠는가? 하지만 어쨌든 그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얼굴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는 감히 자신의 얼굴을 때린 대하 남자가 누구인지 죽일 듯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브라흐마 아샴은 스스로 손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오늘 패왕파의 손님이었다. 화가 치민 것으로 친다면 그보다 김규민이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김 씨 가문은 한창 상승기인데 어떻게 이런 일로 체면을 구길 수 있겠는가? 만약 김 씨 가문이 웃음거리가 되면 그야말로 큰일이 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자 브라흐마 아샴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이 또한 정상이지.” “우리 선봉사가 대하에 뿌리가 별로 없으니 천대받는 것도 당연해.” “오죽했으면 엊그제 샤르마 커 부자도 체면을 구기고 병원 앞에 가서 무릎을 꿇었을까?” “대하에는 유능한 사람이 많고 무성에서는 잠룡들이 떠오른 거지!” 그는 스스로 타협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가슴속엔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일부러 이런 말로 김규민을 자극해 그녀로 하여금 감히 인도인을 모욕한 대하인들을 혼내주길 바라고 있었다. 김규민이 냉랭한 표정으로 브라흐마 아샴을 힐끗 쳐다보았다. 김규민같이 약삭빠른 사람이 브라흐마 아샴의 속마음을 모를 리 있겠는가? 다만 그녀는 김 씨 가문 사람으로서 언제나 절대적인 냉정과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얼굴색은 말할 것도 없고 자세도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술잔에 있는 와인을 다 비운 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머리 남자를 보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김 씨 가문과 패왕파, 그리고 선봉사의 내력을 아는 놈이라면 당장 물러나도 시원찮을 텐데.” “지금 우리한테 감히 싸움을 거는 거야?” “무학의 성지 사람이야? 아니면 어느 명문가 자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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