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5장
”한 번 더 요구하겠습니다. 당신이 직접 문제를 내면 내가 여러분들 앞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답을 잘 쓰지 못하면 부정행위를 했다는 것이 될 테지요.”
“하지만 내가 답을 잘 쓴다면 날 부정행위로 몬 사람들은 반드시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물론 재시험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마음대로 손을 써도 좋습니다.”
“어차피 용문대회도 조만간 시작될 테니까요.”
하현은 냉랭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투에선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흘러나왔다.
김방아 일행은 미친 사람 보듯 하현을 쳐다보았다.
머리에 총이라도 맞은 것인가?
방금 이서국에서 한번 재시험을 치러 놓고도 또 재시험을 요구하는가?
자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하늘을 호령하던 신이 강림한 거야 뭐야?
구양연 부지회장 같은 거물을 앞에 두고 감히 그의 시간을 낭비하려 들다니!
“구양연 부지회장님, 제가 방금 그에게 재시험 문제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 문제를 다 틀렸어요. 그래 놓고 지금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서국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얼른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
“저런 소인배한테 우리가 이렇게 시간을 낭비할 게 뭐 있습니까?!”
“그냥 따귀 한 방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집법당으로 데려가서 우리 용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나 하현이 이서국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것 같자 이번에는 김방아가 끼어들어 말했다.
“구양연 부지회장님, 저는 하현과 대학 동창입니다. 그는 이전에 문과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 무학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곳에 시험을 보러 온 진짜 이유는 나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일부러 시험을 핑계 삼아 나한테 접근하려고요.”
“그러니 하현한테 재시험을 허락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시간만 낭비하는 것입니다!”
말을 마치며 김방아는 눈을 흘기며 하현을 노려보았다.
“하현, 난 원래 너의 학창 시절 얘기는 안 하려고 했어. 여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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