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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8장

하현은 비록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동했지만 마음속에선 벌써 패권의 다툼 속에 들어가 있었다. 누군가 자신을 괴롭힌다면 절대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어젯밤은 차성도의 기품과 체면을 봐서 인도상회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만약 인도상회가 이 기회를 놓치고 감히 자신을 공격한다면 그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인도상회를 망쳐 놓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하현의 자신감에 만진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오기 전에 이미 인도상회에 사람을 보내 좋은 말로 타이른 그였다. 이치에 따라 일을 한다면 이런 일도 큰 소란 없이 지나갈 수 있다. 그리고 하현에게는 내일 용문대회에 꼭 참가하라는 말을 남긴 뒤 만진해는 홀연히 그곳을 떠났다. 하현은 인도상회 일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고 정원 벤치에 기대어 쉬었다. 두 시간쯤 지나 갑자기 정원 한편에서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하현, 큰일 났습니다!” 진주희가 굳은 얼굴로 뛰어들어왔다. 그녀의 안색은 딱 보기에도 매우 좋지 않았다. 하현이 얼른 물었다. “무슨 일이야? 병원에 또 무슨 일이 생겼어?” “아닙니다!” 진주희는 심호흡을 한 뒤 입을 열었다. “병원 쪽에는 별일 없는데 무성호텔에서 일이 생겼습니다.” “30분 전에 무성 경찰서의 수사팀장들이 무성호텔을 급습해 오랫동안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지하 도박장을 깡그리 청소해 버렸습니다.” “현장에는 수천억의 도박 자금뿐만 아니라 브라흐마 샤주를 비롯한 굵직한 인물들까지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주식과 계약서, 장부 등도 압수해 갔다고 합니다. 차성도도 이 일에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무성호텔 전체가 아주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진주희는 줄곧 무성호텔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고에 대비해 그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큰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하현은 똑바로 앉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성호텔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하현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예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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