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7장
검은 얼굴의 이 팀장은 하현을 노려보았다.
“이봐. 이놈을 어서 데려가! 감히 반항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법의 본때를 보여줘!”
하현은 이 팀장이란 사람을 흥미로운 눈길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당신 무성 경찰서 사람 맞지?”
“왔으면 제대로 조사를 할 것이지 왜 조사도 하지 않고 이래?”
“아무 사람이나 이렇게 잡으면 다야?”
“그러다가 나중에 어쩌려고 그래?”
검은 얼굴의 이 팀장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자식아! 난 경찰서 팀장이야. 내가 할 일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네깟 놈이 가르쳐 줄 필요없어!”
“당신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법을 어겼어.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당신을 체포할 자격이 있지!”
“한 번만 더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으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
검은 얼굴의 이 팀장은 언성을 높였고 그의 성난 눈은 금세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동시에 그는 오른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툭툭 건드리며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려고 했다.
“왜? 나도 때리려고? 때리고 싶어?”
하현은 아무 말없이 담담하게 핸드폰을 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가 끝난 후에 다시 생각해 봐!”
“이놈이...”
검은 얼굴의 이 팀장은 화를 내려고 입을 벌렸다가 하현의 무덤덤한 표정을 보고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핸드폰을 받았다.
그러나 10초도 되지 않아 이 팀장의 성난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는 급히 손짓을 하여 몇몇 부하들에게 하던 행동을 그만두라고 지시한 뒤 당황한 표정으로 백효단에게 말했다.
“백 원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 일은 병원 내부의 분쟁이니 우리 경찰서 사람들이 끼어들어 처리하는 건 좀 어려울 듯합니다.”
말을 하면서 그는 공손하게 핸드폰을 하현에게 건네주었다.
그의 얼굴에 두려워하는 기색마저 드리워졌다.
하현이 만천우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줄 그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런 인물을 그가 어떻게 건드릴 수 있겠는가?
“어렵겠다니?”
백효단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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