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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5장

만진해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생사는 운명에 달렸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는 말이 있어.” “성공률이 높지 않으면 됐어!” “닥터 루돌프가 먼 길을 왔는데 천우야, 이분께 섭섭치 않게 챙겨 드려라.” 만진해는 남은 시간을 병상에서 연명하고 싶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루돌프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 돈은 받기가 민망합니다.” 영지루는 단념하지 않았다. “루돌프, 당신은 국제 의학 연맹 최연소 이사예요. 당신은 의술이 뛰어난 의사라구요. 정말 다른 방법 없겠어요?” “심장 이식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루돌프는 심호흡을 했다. “30%의 확률에 모든 것을 걸 것인지 아니면 3개월 동안 죽을 날만 기다리든지요!” “저는 물론이고 국제 의술 연맹 이사장이 와도 이건 고칠 수 없어요.” 루돌프의 말에 영지루는 순간 입을 다물고 말았다. 이때 하현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와 루돌프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루돌프, 당신은 의술은 뛰어난지 모르겠지만 식견은 좀 부족해 보이는군요...” “대하의 문화는 넓고 심오해요. 몇 년 배운다고 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니 당신의 얕은 식견을 탓할 것만도 못 돼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 대하에서 그런 잘난 척은 하지 말길 바라요...” 말을 마치며 하현은 눈을 낮게 뜨고 만진해를 바라보았다. “어르신, 이 병은 제가 해결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영지루는 하현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에요? 말도 안 돼요!” “당신이 루돌프보다 대단하다는 말이에요?” 루돌프는 방금 하현이 한 말에 얼굴이 벌게졌다. 하현이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루돌프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비록 하현 앞에서 약간의 망신을 당하긴 했지만 루돌프의 의술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굳게 믿었다. 만진해는 하현의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그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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