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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5장

밤 10시, 도끼파 본거지. 하현은 정원에 다기 세트를 차려놓고 손수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얼마 후 가냘픈 그림자가 멀리서 비치는 게 보였다. “하현, 한밤중에 이렇게 부르면 부인이 질투하실 텐데요.” 진주희는 하현의 맞은편에 앉아 미소를 머금은 채 입을 열었다. 오늘 밤 그녀는 비단으로 된 전통의상 한 벌을 우아하게 입은 채 긴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평소 똑똑하고 세련된 모습은 사라지고 오히려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겼다. 하현은 흐뭇한 미소로 진주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나와 함께 차를 마시며 달을 구경한다고 그녀가 설마 화를 낼까?” 진주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오직 당신만 따르니까요...” 하현은 아연실색했다. 그는 진주희가 이런 농담을 할 줄은 몰랐다. 피식하고 헛웃음을 짓다가 하현은 진주희에게 손수 차를 한 잔 따라준 뒤 말했다. “자, 농담은 여기까지야.”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내일부터 무성 황금 회사의 운영은 설은아에게 맡길 거야.” “당신은 안심하고 집법당 일에 집중해. 나 대신 전반적인 상황을 안정시켜 줘.” “그럼요. 문제없습니다.” 진주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부진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문제없죠.” “다만 무성 황금 회사의 상황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쫓아낸 마하성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무성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도 모두 무성 황금 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요.” “무성 황금 회사는 여러 세력들이 물려 있어요. 그만큼 얻어먹을 게 많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우리의 살점을 뜯고 싶어 하죠.” “알고 있어.” 하현은 눈꼬리를 가늘게 뽑으며 말했다. “설은아 성격상 무성 황금 회사를 맡으면 아주 많이 공격을 받을 거야.” “결국 회사를 내줘야 할 수도 있어.” “그런데 그럼 또 어때?” “그녀에게는 지금이 또 다른 기회가 된 거야.”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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