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8장
성원효의 마음속엔 순간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둘째 숙부는 무성 경찰서 이인자다!
이렇게 높은 신분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왜 하현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게다가 그들 뒤에는 용천오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하현이 능력이 좀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대수인가!
그의 비위까지 맞출 필요는 없다!
감히 성 씨 가문의 체면을 뭉개버리겠다는 것인가!
이 일이 일단 알려진다면 앞으로 성 씨 가문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는가?
둘째 숙부가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성원효 자신도 반드시 두려워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어쨌든 그는 만약을 대비해 용 씨 가문 고수들을 불러들인 터였다.
“아직도 이놈이!”
성경무는 잠자코 서 있는 성원효를 보고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또 한 번 성원효의 뺨을 휘둘렀다.
“얼른 무릎 꿇어!”
“하현에게 얼른 사과하라고!”
성원효는 얼굴을 가린 채 비틀거리며 말했다.
“난 무릎 꿇지 않을 거예요.”
퍽!
성경무는 또 한 번 성원효의 따귀를 때렸다.
“아직도 네 잘못을 모르겠니?”
퍽!
“내 앞에서 아직도 머리를 빳빳이 세워?!”
퍽!
“이래도 못 알아듣겠니?!”
퍽!
“성원효! 정말 죽고 싶어?!”
성경무는 손바닥을 뒤흔들며 계속 눈짓을 보냈고 제발 성원효가 눈치를 채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둘째 숙부!”
성원효는 너무 많이 맞아 붉어진 얼굴을 하고는 악에 받쳐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만!”
“하 씨 저놈이 무슨 힘이 있다고 자꾸 이러시는 거예요?!”
“왜 그렇게 겁을 먹고 이러시냐구요?”
“이놈이 어떤 신분이든 여기는 무성이라고요! 무성!”
“숙부님, 잊지 마세요. 저는 성 씨 가문 장남이에요!”
“내 뒤에는 용 씨 가문이 버티고 있고 내 누나는 용 씨 가문 사람이 되었어요. 내 매형이 용 씨 가문 실세라고요!”
“용문의 고수들은 나와 호형호제하는 사이구요!”
“황금궁 문턱도 다 밟아본 사람이에요, 내가!”
“나 같은 사람이 사과를 해요? 그것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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