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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4장

하구천의 표정은 냉랭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하현의 말에 속을 만큼 바보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어찌 되었건 하현은 미야타 신노스케를 죽이고 이걸윤을 제압하고 텐푸 쥬시로를 생포하고 천도를 죽인 사람이다... 이것만은 확실했다. 그러나 비록 하구천이 당당하게 큰소리는 쳤지만 하현과 직접 맞붙을 의도는 없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보다 쉽게 하현을 죽이고 항도 하 씨 가문을 장악한 뒤 무한한 명성을 쌓는 것이었다. 굳이 하현과 끝까지 죽기 살기로 싸울 마음은 없었다. 생각에 이에 미치자 하구천은 팔걸이의자에 앉아 하현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은 노부인의 생신날이야. 아주 경사스러운 날이지. 당신한테 힘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난 당신을 손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여기서 자꾸 시간 끌지 말고 얼른 무릎이나 꿇어!” “그렇지 않으면 당신 험한 꼴 보게 될 거야! 내 명령 한 마디만 이 뒤에 있는 고수들이 단번에 당신을 때려눕힐 수 있어!”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백 명에 가까운 고수들이 앞으로 나왔다. 항도 하 씨 가문 고수들 이외에도 섬나라 고수들까지 더해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났다. 이미 이 사람들의 마음속은 하현에 대한 분노로 들끓은 지 오래였다. 비록 하현의 실력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었지만 한번 제대로 걸리기만 한다면 그들은 섬나라의 원흉인 하현을 죽이는 일에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하구천의 반응을 살피던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하구천, 어쨌든 당신은 오랜 세월 동안 항성과 도성 젊은 세대를 이끄는 인물이라고 칭송받았지.” “항성과 도성에서 상석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고.” “그랬더니 이거 너무 뻔뻔해졌는 걸!” “내가 무서워서 덤벼들지 못하겠으면 직접 말로 해.” “능력 없으면 내 앞에서 뻔뻔하게 거들먹거리지 마.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 적어도 아직은!” 그러자 하현은 다시 섬나라 고수들을 실눈으로 바라보며 냉랭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당신이 데려온 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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