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9장
”개자식! 거기 서!”
하현이 붉은 카펫이 깔린 문으로 들어가려 하자 화려한 옷차림을 한 하백진이 걸어 나왔다.
그녀는 화려한 옷을 입은 남녀들을 대동하고 냉담한 표정으로 하현의 길을 막았다.
“하 씨, 과거의 원한은 말하지 않겠어.”
“하지만 오늘은 우리 노부인의 생신이야.”
“당신은 하객으로서 조금도 신중하지 못하고 우리 항도 하 씨 가문 구역에서 소란을 벌였어!”
“아는 사람은 생신을 축하하러 참석한 줄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일부러 잔칫날을 망치러 온 줄 알겠어.”
“오늘 당신이 여기에 무슨 마음으로 왔는지, 전에 다른 사람들과 왜 싸웠는지 일체 상관하지 않겠어!”
“하지만 오늘 당신이 우리 항도 하 씨 가문 체통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도 당신의 체면 따위 안중에 둘 필요없지!”
“지금 당신은 우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어! 그러니 썩 꺼져! 더 이상 한 발짝도 들여놓지 마!”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은 당신을 환영하지 않아!”
하백진은 겨울바람이 쌩쌩 부는 얼굴로 말했다.
그녀의 뒤에는 항도 하 씨 가문 큰 아들네와 둘째 아들 가족이 서 있었다.
모두들 하현을 바라보는 눈에 가시가 가득 돋쳐 있었다.
항도 하 씨 가문 사람들에게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체면을 중시할 뿐이었다.
이전에 한 짓이든 오늘 한 짓이든 하현이 한 모든 행동은 항도 하 씨 가문에 반항하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 항도 하 씨 가문 사람들은 제멋대로 함부로 구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하현처럼 이렇게 위아래 없이 아무 거리낌 없이 반기를 드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하 씨! 아주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야!”
“문주가 뒤에서 받쳐주고 귀빈 대접해 주니까 아주 함부로 날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섬나라 황실, 중동 왕자, 북유럽의 공주님도 우리 가문에선 함부로 날뛰면 안 되는 거 몰라?”
“무학의 성지, 10대 최고 가문, 5대 문벌들도 모두 오늘 같은 날은 공손히 참석해야 한다고!”
“네까짓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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