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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7장

화풍성이 모든 일을 떠맡으려 할 때였다. 차에 타고 있던 하현이 갑자기 차창을 내리고는 입을 열었다. “화풍성 어르신, 우린 선량한 시민입니다. 저는 표창장도 있어요.” “경찰서에서 수색을 하겠다니 수색을 하도록 내버려 두시죠. 우린 떳떳하니까요!” “선량한 시민으로서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차창을 내린 하현을 보고 화풍성은 어리둥절했다. 하현이 먼저 나서서 수사를 받겠다고 자처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화풍성은 하현을 매우 신뢰하고 있었다. 하현이 이렇게 말한 이면에는 뭔가 궁리를 다 해 두었을 거라 짐작했고 결국 화풍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이야. 당신들이 수사를 하기에 앞서 내가 한마디 할게.” “당신들이 소위 총교관의 칼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나한테 어떻게 이 일을 설명할 거야?” 하현은 차에서 나와 두 손을 뒷짐진 채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어쨌든 난 항도 하 씨 가문 귀빈이고 밖에서는 문주를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어.” “내 차를 수색한다는 것은 문주의 차를 수색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냥 막 수색을 할 수는 없지 않아?” 장묵빈은 조곤조곤 따지고 드는 하현을 바라보다 눈썹을 치켜세우며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만약 물건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결백하다는 뜻이 돼!” “당신은 입만 열면 선량한 시민이네 어쩌네 하는데 경찰의 수색에 협조하는 게 선량한 시민으로서 가장 마땅한 일 아니겠어?” “더 이상 할 말 있어?” 하현은 싱긋 웃으며 되받아쳤다. “찾아내면 날 도둑이라 몰 것이고 안 나오면 그냥 결백하다는 게 증명이 되었다? 그걸로 끝?” “어쩐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은데?” “게다가 난 어쨌든 항도 하 씨 가문 귀빈이야. 내 시간, 내 명성, 내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만족스러운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그렇게 만만해?” “당신의 이론대로라면 당신이 내 가보를 훔쳤다고 생각해서 내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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