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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7장

전화기 맞은편에서 하구천은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넷째 공주님이 주신 조건이 아주 마음에 들어 죽겠군요.” “아주 설렐 정도로 좋아 죽겠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런 것들은 별로 실용적이진 못합니다.” “상석에 앉으면 난 당신이 더 이상 필요 없거든요.” “문주 자리에 앉으면 감히 반항하는 사람도 없구요.” “당신이 말한 것은 있으면 더 좋은 거지 딱히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에요.” “말하자면 없어도 되는 거란 말이죠.” “그 정도로는 제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요.” 넷째 공주는 깊은숨을 들이마신 뒤 계속 말을 이었다. “내 동생을 소개해 주지. 그녀는 나보다 순위가 높아서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높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아직 혼인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눈처럼 새하얀, 그러니까 아직 한 번도 손을 탄 적 없는 순결한 상태라는 거야.” “난 내 동생이 항도 하 씨 문주 부인이 되기에 딱 제격이라고 생각해.” 이 말에 하구천은 긴 침묵에 빠졌다가 껄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좋아요!” “그럼 그렇게 결정하죠.” “사람을 어떻게 구하면 되는지, 어디로 가면 되는지 계획이 서면 알려주세요.”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주님은 공주님이 한 말이나 절대 잊지 마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하구천은 마음대로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넷째 공주는 피식하고 쓴웃음을 지으며 심호흡을 한 뒤 입을 열었다. “플랜 B를 그에게 보내" “하구천이 우리의 예상대로 악랄하게 일을 처리해 줬으면 좋겠군.” ... 두 시간 후 황혼의 해거름이 대지를 뒤덮을 즈음 플랜 B에 대한 계획서가 하구천에게 도착했다. 그는 하백진과 함께 플랜 B를 들여다보았다. “이걸윤이란 놈이 태평산 산속 별장에 갇혀 있었군.” “이곳은 옛날에 배우 한 명이 멋지게 인테리어를 한 그 집이군. 그러고 얼마 되지 않아 배우는 미국에서 비명횡사했다지.” “귀신의 집이라 불리는 이곳은 평일에는 길거리 양아치들의 아지트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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