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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3장

모욕! 말할 수 없는 모욕이었다! 루스벨트의 얼굴에는 형용할 수 없는 패배감이 일렁였다. 그는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하현의 무덤덤한 시선 아래 도저히 무릎에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온몸이 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다. 만약 여기서 억지로 일어나 하현에게 반격한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하현은 무릎을 꿇고 있는 성전 기사를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담담한 시선을 넷째 공주에게로 돌렸다. “공주님, 당신의 기사가 당신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공주님에게는 이제 3초가 남았습니다...” “개자식!” “사람을 이리 모욕하다니!” 그때 성전 기사들이 포효하며 하현을 향해 돌진해 왔다. 그러나 그들이 발을 떼자마자 최문성이 호위병들을 데리고 나타나 성전 기사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1초 남았습니다...” 하현은 성전 기사들의 움직임에 눈도 깜짝하지 않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1초 후 당신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죄송하게도 내가 당신을 대신해 선택하겠습니다.” “개자식!” 넷째 공주는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고귀한 신분으로 어찌 그녀가 이런 수모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눈앞에 서 있는 매서운 눈빛의 하현을 보자 그녀의 마음속엔 어느새 무력감이 크게 자리잡았다. 그녀는 하현의 뺨을 세차게 때리고 싶었지만 자신이 그를 때리면 하현은 절대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좋아! 과연 듣던 대로군!” “무릎을 꿇으라는 거지?” “당신이 뒷감당을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이 내 사람들을 풀어줄 수만 있다면!” “무릎을 꿇겠어!” 이를 앙다문 넷째 공주는 갑자기 ‘털썩'소리를 내며 하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넷째 공주님!” 눈앞의 광경에 성전 기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외투가 찢어질 정도로 분노하며 포효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하현을 산산조각 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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