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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8장

항도 하 씨 가문 친위대들의 손에 들려 있던 적외선 조준기가 일제히 로자크의 등에 떨어졌다. 모든 성전 기사들에게는 적어도 네다섯 개의 붉은 점이 꽂혀 있었다. 살벌한 얼굴로 돌진했던 성전 기사들은 하나같이 뻣뻣하게 몸이 굳어 버렸고 그 자리에 선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 붉은 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쓸데없는 행동을 해서 상대방이 방아쇠를 당긴다면 어떻게 되는지 그 결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성전 기사들 중 어떤 이는 감히 항도 하 씨 호위대가 자신들에게 손을 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몸을 굴리더니 당난영 쪽으로 달려들어 그녀를 잡으려고 했다. “퓽퓽퓽퓽!” 작고 날렵한 소리가 나면서 수많은 총알이 쏟아져 나왔고 방금 굴러 나온 사람은 그대로 온몸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로자크는 눈앞에서 성전 기사의 몸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보고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 피비린내가 코를 찌르며 진동했고 분위기는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로자크 일행은 간담이 서늘해졌고 등골이 오싹했다. “산 지 얼마 안 되는 카펫인데 이렇게 더러워져 버렸군.” 당난영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을 살짝 내려놓았다. 이어 눈꼬리를 가늘게 뽑은 채 로자크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이제야 오셨군.” “밤늦게 깨어 있다는 게 여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르나 봐.” “만약 당신들이 너무 늦게 온 탓에 오늘 밤 내 휴식이 방해를 받았다면 어떻게 책임질 거야?” 당난영의 말은 마치 이웃의 행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가벼웠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로자크 일행은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 주위에는 항도 하 씨 가문 정예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로자크의 눈꺼풀이 계속 떨렸다. 잠시 후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부인, 제가 부인을 얕잡아 봤군요!” “당신을 향한 하 문주의 마음이 이렇게 깊을 줄은 몰랐습니다. 문주 친위대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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