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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장

그녀는 해서는 안 될 생각을 애써 떨치려는 듯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손을 쓰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잠시 지켜보려고.” 하현의 눈동자가 살짝 반짝였고 잠시 후 그는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걸윤을 두고 왕의 귀환이라고 하지 않았어?” “모두 문 앞에 가서 무릎 꿇고 자살이라도 하려는 거 아니야?” “자살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싶군.”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기다렸다가 기회를 봐서 시작하려고.” “그때가 되면 기회는 많을 거야.” “그리고 그동안은 항도 재단도 보안을 철저히 강화해야 할 거야. 그의 첫 번째 목표는 당신이 아닐까 하거든.” 하현이 이걸윤 같은 사람을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 아니었다. 젊고 패기가 넘치고 살육도 불사르는 사람은 보통 기세가 하늘을 찌르게 마련이다. 예전에 대구에 있던 정용, 방현진보다 몇 배는 더 힘들지도 모른다. 기회가 된다면 하현은 노국의 성전 기사단의 신진 전신과 직접 만나는 것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성전 기사단 단장이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 지금 신진 전신이 야망을 가지고 단원들을 이끌고 함부로 칼을 휘두르겠다는 건 그가 얼마나 자신만만한지를 말해 주었다. 하수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 당신 말대로 할게.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하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든 별장이 지내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돌아갈 수가 없어.” “삼계호텔로 데려다줘.” 하수진은 아무 말없이 웃으며 핸들을 돌렸고 주저하지 않고 액셀을 밟아 삼계호텔로 향했다. 그러나 하현이 삼계호텔에 도착했을 때 푹 쉬고 싶었던 하현의 계획은 허사가 되었다. 항성 최고 책임자 동정감과 그의 딸 동리아가 이미 로비에서 한참이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동정감은 평상복 차림에 벽에 걸려 있는 지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항성 최고 책임자는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 특유의 권위는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약간의 불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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