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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4장

사람들은 숨 쉬는 것도 잊은 듯 입을 벌린 채 얼어붙었다. “저, 저 사람은 이걸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람들 입에선 그의 이름이 터져 나왔다. 6년 전 항성과 도성에서 어마어마한 존재였던 이걸윤. 순간 백여 명의 시선이 모두 이걸윤에게 집중되었다. “그럴 리가!?” “이럴 수가 없어?!” 각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의 이미지에 사람들은 뭐라고 할 말을 잃었다. 이걸윤은 의아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섰고 얼굴빛이 살짝 굳어진 이일해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봉수, 그놈도 당신이 가택 연금시켰다 들었어요.” “이장성도 당신한테 내쳐졌다죠.” “이일해, 당신 정말 대단해요.”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이일해는 눈꼬리를 가늘게 뽑으며 말했다. “이걸윤, 당신은 진작에 우리 항성 이 씨 사람이 아니야!” “여기 뭐 하러 온 거야?” “버르장머리 없는 개자식!” “썩 꺼져!” “퍽!” 무덤덤한 얼굴로 이걸윤은 그대로 이일해의 뺨을 갈겼다. 조금 전까지 위엄 서린 모습으로 앉아 있던 노부인은 반응할 사이도 없이 몸이 날아가 버렸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졌다! 말도 안 돼! 항성 이 씨 가문 사람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이걸윤이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항성 이 씨 가문에 나타나 단숨에 권력자의 뺨을 갈겨 쓰러뜨리다니!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당신...” 반응을 보인 건 오직 하민석뿐이었다. 그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이걸윤을 노려보았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퍽!” 이걸윤은 손을 휘둘러 하민석도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어 이일해의 전유물과도 같은 자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은 이걸윤은 다리를 꼬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잘 들으세요!” 입구에서 이영돈의 냉엄한 얼굴이 걸어 들어왔다. “당신들 앞에는 노국의 남작, 성전 기사단 부단장이신 이걸윤, 이 소주가 앉아 계십니다!” “지금부터 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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