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889장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나지막이 말했다. “그럼 어느 가문이 대하 쪽이고 어느 가문이 노국 쪽인지 당신 알아?” 진소흔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항성 이 씨 가문이 틀림없는 노국 쪽인 건 알아. 다른 가문은 아는 게 없어.”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혹시 빠진 건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 “다음에 당신과 내가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당신이 뭔가를 숨기고 있어도 나중에 그때 가선 아무 가치도 없을지도 몰라.” 하현의 말에도 진소흔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녀는 하현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이것밖에 생각나지 않아. 아무 조건도 없이 당신한테 이걸 말한 건 내가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야.” “당신이 날 잘 대우해 준다면 혹시 또 모르지. 다른 생각이 떠오를지...” “참, 내가 듣기론 이걸윤과 하구천이 의형제라고 했어...” “둘 다 전신이라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라고 들었어!” 하현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엷은 미소를 보였다. “의형제에 둘 다 전신이라, 그것참 재미있는데.” ... 하현이 이걸윤과 하구천이 의형제라는 사실을 듣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이영돈은 이미 업무용 도요타 차 안에 있었다. 볼륨감이 남다른 여비서는 공손한 태도로 이영돈에게 태블릿PC를 건네주며 말했다. “이 선생님, 지금도 인터넷상의 여론은 여전히 하수진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죽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몇 마디 말이 오고 갈 뿐 뜨겁지는 않습니다.” “항도 하 씨 가문 아가씨가 손님을 괴롭혔다는 정도의 글입니다.” “그런데...” 여비서는 말을 하려다 말고 잠시 머뭇거렸다. “그런데 뭐?” 이영돈의 미간에 언짢은 빛이 잔뜩 들어앉았다. “그런데 하수진 쪽에서는 진소흔이 조상의 은공을 잊고 조국을 배반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가볍게 올렸을 뿐이에요. 그런데 이런 사람의 말을 믿으세요?” “이제 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