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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9장

진소흔은 이영돈과 나눴던 말들을 곰곰이 떠올리다가 문득 깨달았다. 하현이 오늘 제때 그녀를 구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그녀는 이미 송장으로 발견되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후 내내 이영돈과 접촉했던 과정을 떠올리며 자신이 무심코 투신 얘기를 꺼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진소흔은 이영돈이 자신을 죽게 할 의도로 그랬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진소흔은 창백한 얼굴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 선생님이 어떻게 날 죽게 할 수가 있겠어?” “설령 그가 나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난 그에게 있어 쓸 만한 카드야!” “난 그가 같은 편으로 묶고 싶은 사람한테 살랑거리며 다가가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거든!” “그가 날 왜 죽이겠어? 날 죽인다고 뭐 좋은 게 있다고!” “게다가 바다에 뛰어들어 하수진에게 누명을 씌우자는 얘기는 내가 먼저 얘기했어!” “내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이 선생님은 그런 생각을 아예 못했을 거야.” “그래서 난 당신 말을 믿을 수가 없어!”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꺼내 진소흔 앞에 꺼내놓았다. “오후에 당신 방에 틀어져 있던 영화야. 제목은 <워털루 브릿지>” “방에 들어갔을 때 마침 여주인공이 바다에 뛰어내리는 장면을 봤을 거야, 그렇지?” “그걸 보고 당신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들어 하수진을 함정에 빠뜨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이게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해?” “당신도 식견이라는 게 있는 사람이잖아. 주변의 환경과 암시가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쯤은 알고 있잖아...” “당신이 감정이 격해져서 빨리 이영돈에게 뭔가 보여주려 했을 때 마침 이 대목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바다에 뛰어들겠다는 말을 하게 된 거야...” “그리고 이영돈의 능력으로. 성전 기사단이라는 간판으로 당신에게 일종의 심리적 암시를 준 거야. 당신이 깊은 바다에 뛰어들어 정말로 죽는 것이 옳은 일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 거지...” “그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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