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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8장

진소흔의 얼굴에 의아해하는 표정이 떠오르자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뭔가 생각이 났어?” “생각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내가 힌트가 될 만한 걸 말해 줄게.” “빅토리아 항 광장에 있다가 삼계호텔로 돌아갔는데 당신은 거기서 이영돈을 만났어.” “그리고 당신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었어.” “마지막에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여기까지 와서 뛰어내리려고 했어.” “못 믿겠다면 당신 핸드폰을 봐.” 진소흔은 온몸을 부르르 떨다가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열었다. 실제로 동영상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진소흔은 아무리 봐도 동영상 속의 사람이 자기 같지 않았다. “당신과 이영돈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의 연극에서 당신은 그냥 죽는 척하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을 거야.” “당신이 정말로 죽어야만 그의 연극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는 거지.” “하수진을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대상으로 만들어서 항도 하 씨 가문의 핵심에서 내려오게 한 뒤 어쩔 수 없이 이걸윤이라는 우산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려는 수작이지.” “왜냐하면 당신이 죽으면 경찰들이 조사를 할 것이고 당신의 죽음이 하수진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여론은 절대적으로 하수진을 향하고 있을 테니까.” “그들은 상황을 이용해 항성 경찰서장과 심지어 정의를 수호하는 항성 총독까지도 내쫓을 수도 있어.” “간단히 말해서 당신의 죽음은 이영돈의 손에 예리한 칼이 될 거란 얘기야.” “불난 집에 부채질도 하고 말이야. 완전히 일석이조인 거지!” “대단해! 정말 대단해!” 순간 하현은 감탄을 가장해 비아냥거렸다. 이런 비열하고 파렴치한 짓을, 사람의 생명을 장기판의 말처럼 쓰는 이런 짓을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가 있는가! 그들의 눈에는 사람의 목숨쯤은 언제든 버릴 수 있는 하찮은 것이었다. 하현은 하루 종일 진소흔을 따라다니며 시간을 허비했지만 사건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소흔은 죽고 하수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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